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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건강칼럼] 넘어지지 않아도 발생할 수 있는 골다공증성 골절

등록2024-03-26 조회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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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 이현 병원장

[건강칼럼] 이현 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 침구과 병원장

흔히 척추의 압박 골절은 산업재해나 교통사고 등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척추의 골절은 외상이 없이도 발생할 수 있는데, 고령층에서 다발하는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 골절이 대표적인 예이다.

◇ 골다공증성 골절이란 무엇인가?

먼저 골다공증이란,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뼈가 약해져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환이다. 골다공증은 골절이나 이차적 구조적 변화가 동반되기 전까지는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으므로 ‘조용한 도둑’이라고도 한다. 골다공증성 골절이란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밀도가 낮아지고 골이 약화되면서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하는 것으로, 가벼운 충격이라 함은 넘어지는 충격보다도 훨씬 약한, 즉 재채기나 차를 타고 가는 도중 차가 덜컹거리는 정도의 충격을 의미한다.

◇ 골다공증성 골절의 증상은 무엇인가?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은 통증을 유발하며 운동 제한이 발생하고, 앉거나 일어설 때, 재채기를 할 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성 골절도 있으며, 경도의 통증만 호소하는 경우들도 있어 증상만으로는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을 진단하기 어렵다.

◇ 골다공증성 골절은 어떻게 진단하는가?

골다공증은 골밀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단하는데, 대표적으로 이중 에너지 방사선 흡수법을 이용하여 골밀도를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성 골절의 경우 단순 방사선 사진(X-ray)을 통해 진단하는데, X-ray로 진단하기 어려운 미세 골절이나 다발성 압박 골절의 경우 방사선 동위 원소 검사(bone scan)나 MRI를 통해 진단하기도 한다.

◇ 골다공증성 골절의 치료 방법은?

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에서는 골다공증성 골절에 대해 침치료, 한약치료, 뜸치료, 약침치료, 도인운동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이용하여 증상을 완화하고 후유증을 방지하도록 한다.

침 치료는 통증이나 운동 제한 등 증상의 조절에 효과적이며, 필요에 따라 약침 치료나 봉약침 치료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 한약의 경우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며 내부 장기의 기능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하는 약재들을 처방하는 경우가 많으며, 기타 증상에 따라 다양한 약재들을 추가하기도 한다.

골다공증성 골절의 예방을 위해 탄산음료, 커피, 알코올 등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은 피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과 칼슘, 비타민 D 섭취, 햇볕을 쪼이며 운동하기 등이 권고된다. 보행에 어려움이 있는 환자는 골절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보행기나 지팡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