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도자료

[건강칼럼] 요골원위부골절

등록2025-09-03 조회81

본문

유화연'

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 유화연 교수

요골원위부골절은 팔꿈치에서 손목 쪽으로 이어지는 요골의 끝부분이 부러지는 골절로, 손을 뻗은 상태에서 넘어지면서 발생할 수 있다.

이 골절은 손목의 배측으로 전위된 특유의 ‘포크 모양 변형’으로 쉽게 식별되며, 주로 손목이 꺾인 상태에서 넘어질 때 발생하는 FOOSH(Fall On Outstretched Hand) 손상과 관련이 있다.

특히, 고령자와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에서 발생 위험이 높으며, 젊은 층에서는 스포츠나 교통사고와 같은 충격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손목 부위의 통증, 부종, 변형, 그리고 움직임의 제한 등이 있다.

요골원위부골절의 진단에는 기본적으로 X-ray를 활용하고, 보다 정확한 확인이 필요한 경우 CT 촬영을 진행할 수 있으며, 인대 손상 등 연조직 문제를 평가하기 위해 MRI 검사가 보조적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요골원위부의 심한 골절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나, 심하지 않은 골절은 보존적 치료를 우선으로 하며, 치료 후의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중요하다. 비수술적 방법은 4~6주 정도의 고정기간을 거쳐서 골 유합 정도를 확인한 후 재활 치료를 진행한다.

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에서는 요골원위부골절에 대해 침, 한약, 뜸, 약침, 봉약침 등의 다양한 치료를 이용하여 증상을 완화하고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촉진하며 후유증을 방지하도록 돕는다. 특히 중성 어혈 약침, 봉약침과 같은 약침 치료는 골절 부위의 어혈 제거 및 염증 개선을 통해 통증을 완화한다. 한약 치료는 통증을 완화하고 골절 부위의 유합 및 회복 촉진, 근육과 인대의 강화 및 긴장 완화 등의 효과가 있다.

요골원위부골절은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대부분의 경우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는 골절이다. 환자는 치료 후에도 적절한 재활 운동을 통해 관절 운동 범위를 회복하고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다공증이 있는 고령 환자는 골밀도 검사를 포함한 추가적인 평가와 치료가 필요하며, 합병증 예방을 위해 신경과 혈관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요골원위부골절은 단순한 부상처럼 보일 수 있지만, 올바른 치료와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만성 통증이나 관절염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