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도자료

[건강칼럼] 디지털 기기 시대의 그림자, VDT증후군

등록2026-02-11 조회9

본문

유화연'

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 유화연 교수

현대 사회에서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등 디스플레이 기기는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이들 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습관은 VDT(Visual Display Terminal) 증후군이라는 새로운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VDT 증후군은 디지털 화면 사용으로 발생하는 시각적, 신체적 불편감을 총칭하는 용어로, 주요 원인으로는 장시간의 화면 응시로 인한 눈의 조절 피로, 깜박임 횟수 감소로 인한 눈 표면의 건조, 그리고 부적절한 작업 환경과 자세가 지목된다. 특히, 불충분한 조명, 화면 반사, 긴 근무 시간 등이 증상을 악화시키며, 시력 교정 상태나 나이에 따른 개인적 요인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VDT 증후군은 시각적 증상, 근골격계 증상, 그리고 기타 증상으로 나뉜다. 시각적 증상으로는 눈의 피로, 눈물 증발로 인한 건조한 눈, 초점 조절 장애로 발생하는 시야 흐림, 그리고 지속적인 근거리 작업으로 유발되는 일시적 근거리 유발 근시가 대표적이다.

근골격계 증상으로는 작업 환경과 자세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목, 어깨, 등, 허리 통증이 있으며, 반복적인 키보드와 마우스 사용으로 손목 터널 증후군과 같은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도, 정신적 피로와 스트레스, 장시간 전자기기 사용으로 인한 피부염, 그리고 깜박임 빈도 감소로 인한 눈 표면 건강 악화 등의 증상이 관찰된다. 이와 같은 증상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에서는 VDT 증후군에 대해 침, 한약, 뜸, 약침 등 다양한 치료를 이용하여 증상을 완화하고 해당 부위의 혈류 순환을 촉진하여 자가 회복을 돕는다. 침 치료는 목, 어깨, 등, 허리의 통증을 조절하고 뭉친 근육을 이완하여 기능을 개선시키며, 필요한 경우 약침, 봉약침 치료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 한약치료는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고 염증 억제, 근육과 인대의 강화 및 긴장 완화 등의 효과가 있다.

 VDT 증후군은 디지털 기기 사용이 필수적인 현대 사회에서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문제이지만, 올바른 예방과 관리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적절한 작업 환경 조성, 일정한 휴식 시간 준수, 올바른 자세 유지가 핵심이다.

특히, 정기적인 눈 건강 검진과 적절한 교정 치료를 통해 시각적 문제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작업 중 적절한 조명과 디지털 화면의 눈부심 방지 필터 사용은 눈의 부담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VDT 증후군은 단순한 불편감을 넘어 장기적으로 생산성과 건강을 저하할 수 있으므로, 개인의 노력과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